부소산성 [扶蘇山城]
충청남도 부여의 부소산 위에 있는 백제 때의 성터.
백제도성으로 평시에는 왕궁의 후원이었으며,
전쟁 시에는 최후 방어성으로 이용되었다.
산성 안에는 군창지, 낙화암, 고란사, 영일루, 사자루 등이 있으며
고대 중국. 일본과의 교역로 역할을 했던 백마강이 바로 옆으로 흐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져 내려오는 햇살,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부소산성에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다.
아니 셀렘을 안고 산성을 오른다.
백제 말 3대 충신을 기리는 사당으로 들어가는 곳의 풍경
영일루(迎日樓)
"해를 맞이하는 누각"이다.
부소산성의 맨 동쪽 산봉우리에 위치하는 이 누각에 올라 전경을 바라보면 멀리 계룡산 연천봉이
아득히 보이는데 백제의 왕족들이 새벽 동트기 전 이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국정을
계획하고, 나라의 평안을 기원했다고 전한다.
~반월루~
백마강이 반달모양으로 끼고 도는 부소산 남쪽마루에 있으며 부여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부소산성은 이렇게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여름에도 뜨겁지 않아
산성을 돌면서 산책하기에 딱 좋은 코스인듯 합니다.
사자루
부소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송월대,
임천면의 관아 정문이던 개산루를 옮겨 짓고 이름을 사자루로 바꾸었다 합니다.
백화정(百花亭)
백제 멸망 당시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궁녀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지은 정자이다. ‘백화정’이란 이름은 중국의 시인인 소동파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부소산성 북쪽 백마강변의 험준한 바위 위에 자리잡고 있다.
건물 구조는 육각형 평면을 가진 육모지붕으로 꾸몄다. 마루 바닥 주변에는 간단한 난간을
설치하였고, 천장에는 여러 가지 연꽃무늬를 그려 놓았다.
백마강 [白馬江]
사자하(四泚河)·백강(白江)·마강(馬江)이라고도 한다.
낙화암 [落花巖]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하자 백제의 3,000 궁녀가 백마강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백제 멸망 이후 타사암을 미화하여 낙화암이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백제고기에는 부여성 북쪽에 큰 바위가 있어 아래로 강물을 임하였는데 의자왕과 모든 후궁이 함께 화를 면치 못할 줄 알고 차라리 자살할지언정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 하고 서로 이끌고 와서 강에 투신하여 죽었다 하여 타사암(墮死巖)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의자왕은 웅진성에서 항복한 후, 당에 압송된 후 병으로 죽었다. 3,000 궁녀도 부여성이 함락된 후 당의 군사들을 피해 도망치던 아녀자들이었다는 설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위면에 '落花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바위 위에는 백화정(百花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고란사(皐蘭寺)
법당 건물은 1797년(조선 정조 21년)에 은산의 숭각사에서 옮겨온 것이다.상량문에 의하면
조선 정조 21년(1797년)에 중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 절은 원래 백제의 왕들을 위한 정자였다고 하며, 또 궁중의 내불전이었다고도
전한다. 혹은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에서 사라져간 궁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고려 현종
19년(1028년)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한다.
지붕 공사 중 인지라 천막을 덮어 놓은 고란사풍경입니다.
백제 의자왕이 고란사 약수임을 확인하기 위해 약수에 잎을 띄우게 했다는 고란초.
일설에 의하면 이곳의 약수를 먹으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고란사 바로 위쪽으로 낙화암이 있다. 절 뒤의 바위틈에는 고란정이 있고,
그 위쪽 바위틈에는 고란초가 자라고 있다.
사찰의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낙화암에 얽힌 전설과 더불어 험준하며 기이한 바위,
고란초 등으로 유명하다.
이곳 부소산성엔 소나무가 많이 있어 삼림욕으로 안성맞춤인 듯합니다.
산성을 돌다보면 이렇게 연리지 나무가 지나이들의 발길을 잡고 있더이다.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당나라 장군 소정방(蘇定方)이 적을 쫓아 금강을 건너려 할 때 강물 속에 교룡(蛟龍)이 방해하므로 교룡이 좋아하는 흰 말을 미끼로 조룡대 바위 위에서 잡아올렸다고 하여 강 이름을 백마강, 낚시했던 바위를 조룡대라 했다고 한다. 663년(문무왕 3)에 백제와 나당연합군과 일본의 수군이 격전을 벌였던 백촌강(白村江)의 싸움터가 백마강이라는 설이 있다. 백마강의 남부에는 넓은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으나 하상이 높아 범람이 잦은 홍수 상습지역이다. 따라서 홍수피해를 막고 경지의 효율성을 증대시켜야 하며, 백마강의 자연경관은 백제권의 문화관광자원과 함께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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