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아리수) 2013. 6. 26. 00:12

     빗속에 낮선 이방인들에

     금방이라도 울음을 토할 것 같은 매발톱꽃,

     살풋 고개 숙인 채로

     잔득 빗방울을 매달고 있는 모습은

     목마르게 참아왔던 그리움이

     빗물에 흘러내리는 것 만 같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