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은 용화정토에 이르러 깨달음의 법을 설하시는 미래의 미륵부처님의 현존을 의미합니다.
화강석으로 만든 높애 약 8m에 이르는 기단 위에 높이 약 25m의 거대한 이 청동대불은 국내에서 최대의 규모이며 소요된
청동은 약 16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조선당시, 불신을 13등분허고 다시 각 등분한 것을 4조각으로 나누어 총 52조각을 용접으로 이어 붙어 울라가는 어려운 공법으로
조성된 미륵불입니다.
불기 2534년, 6년간의 발원으로 조성공사 후 점안의식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하늘이 환하게 열리며 5색 서광이 하늘을
수놓고 흰 광선이 미륵불로부터 치솟았다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불제자들은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동미륵대불 기단부 안에는 미륵보살께서 머물고 계신 도솔천의 모습을 형상화시킨 용화천이 있으며
용화전 벽면에는 13개의 미륵십선도가 부조되어 있습니다.
그후 이 청동미륵대불은 대한 개금불사가 불기 2546년 6월에 회향되었습니다.
대웅보전에 모셔진 부처님은 실내 안존불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불상입니다.
세 분의 부처님은 사람에게는 덩신 즉 마음이 있고, 공부를 하면 지식이 있게 되는 즉 덕이 있고,
사람마다 제각기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마음, 덕, 그리고 육신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부처님은 원래 한 분이지만 우리 중생들의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세 몸으로 모셔놓은 곳이 이곳입니다.
보물 제916호로 지정되어 있는 원통보전은 법주사 창건 당시 의신조사(義信組師)에 의해 지어진 건물로서 776년에 진표율사(眞表律師)
가 중창하고, 임진왜란 떼 소실된 것을 1624년 벽암대사(碧巖大師)가 다시금 복원하였습니다. 전각 내부에는 앉은키 2.8m, 허리둘레 1.9m
의 거대한 목조의 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1호)이 자비가 넘치는 상호로 봉안되어 있습니다. 원통보전은 정방형(正方形)의 특이한 건축양식
으로서 조선 중기의 미묘하고도 화려한 건축미를 보여주고 있고, 주심포계(柱心包系)의 단층 건물로 사모지붕에 절병통으로 조성된 특유의
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 삼성각 --
삼성각은 산신, 칠성, 독성등 세분의 신앙대상을 탱화로 모셔 놓은 복합 종교건축물입니다.
보통 독성각, 칠성각, 산신각을 따로 지어 각각의 탱화를 모시는게 일반적인 관례이지만 법주사는 한 적각에 같이 모셔저 있습니다.
중국 도료의 칠성, 우리 고유 종교의 산신, 불교 고유 신앙속에서 부처님 제자 중 독성 나반존자를 모신 건각입니다.
한옥의 특징은 처마 그리고 아름다운 선이라고 하지요.
단청과 처마의 선을 잠시 감상해 보세요~~
-- 진영각 --
진영각 옆 모습입니다. 진영각은 고승대덕의 영정을 봉안한 곳입니다.
조선 영조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희궁원당에서 법주사의 개산조인 의신조사로부터 금오스님에 이르기까지
고승의 영정을 모시고 있던 것을 1992년 이곳에 새로이 진영각을 지어서 탄성스님까지 27분 영정을 모셨습니다.
--석연지 --
국보 제64호로 지정되어 잇는 석연지는 신라 성덕왕 19년(720년)경에 조성된 것으로서, 8각의 지대석 위에 3단의 괴임을 만들고
다시 복련을 두른 굄돌을 올렸으며, 그 위에 구름을 나타낸 동자석을 끼워 연지를 받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석연지는 법주사의
본당이었던 용화보전이 있었을 때 그 장엄품을 설치했던 것으로 극락정토의 연지를 상징하며 화강석으로 조각한 것으로 전하여지고
있습니다. 구품 연화장으로 환희원만 영원무궁 상품상생 광도중생 무량수의 감로천입니다.
보물 제 216호, 마애여래의상은 사리각 옆 추래암(墜來岩)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 불상으로서 둥근 얼굴과 감은 듯이 뜬 눈,
그리고 두툼한 입술, 반듯한 어깨, 유난히 잘록한 허리 등 비사실적 추상성을 띠고 있습니다. 의자가 된 연봉은 연꽃잎이
불상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며, 발아래 지면에는 절반만 조각된 연화문상석이 놓여 있습니다.
사찰과 잘 어우러진 담장,
우리 담장만 봐도 가슴이 편안해지고 포근한건 왜일까요...?
따사롭게 내리쬐는 가을볕을 받고 그리고 찾는이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자라다 보니
아름답게 온 담장을 파랗게 물들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가을이란 열매를 아름답게 맺으려 합니다.
가을 어느날 찾은 법주사,
대웅보전뒤 담장에 담쟁이이 넝쿨이 정말 담을 너머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시인처럼 담쟁이도 비깥세상이 그리운가 봅니다.
속리산 야영장내에는 대형 비빔밥솥이 있습니다.
아마도 초파일 행사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